부동산
이케아 2호점 착공... 고양 원흥지구 부동산시장 반색
입력 2016-07-21 12:01 
고양 원흥지구 이케아 2호점 부지 모습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 이케아 2호점이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미 광명역세권 일대를 뜨겁게 달궈 놓은 '이케아 효과'가 고스런히 원흥지구로 옮겨 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여기에 이케아 2호점이 문을 2017년에는 신세계복합쇼핑몰 개점도 예정돼 있어 원흥지구는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서울 은평구를 아우르는 중심상업지구로 부상해 주변 집값을 끌어 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말 이케아 1호점이 문을 연 경기도 광명시 주택시장은 매장이 들어선 이후 이케아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역세권 주변 아파트값은 지난해 1년간 약 11.1% 올라 수도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3.3㎡당 평균 1341만원(6월 기준)으로 지난해 6월(1293만원)보다 3.7% 올라 동기간 경기권 전체 상승률(3.6%)를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2호점이 들어서는 일산 고양시 원흥지구는 아파트 단지들이 모인 주거밀집지역으로, 1호점이 들어선 광명역세권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면적 16만㎡ 규모의 광명점보다 더 큰 규모로 내년에 2호점이 문을 열면 최근 개발이 한창인 고양 향동과 원흥, 삼송지구가 수혜지역으로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같은 해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완공되는 삼송지구는 이케아까지 겹호재를 맞는다.
또한 서울의 전세난을 피해 경기도로 이주하는 세입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원흥·삼송지구 일대를 한 분양마케팅업체 관계자는 삼송과 원흥지구는 서울과 맞닿아 있어 출·퇴근 부담이 적다"며 "최근에는 주거 편의성을 올리는 각종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어 ‘포스트 일산 시대를 열 수 있는 경기 서북부의 새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양시는 이케아 호재를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아파트 분양 계획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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