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국 “최양락 하차는 낮은 청취율 때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MBC 라디오국이 최근 불거진 개그맨 최양락의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1일 오전 MBC 라디오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최양락씨 문제와 관련해 불필요한 왜곡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재미있는 라디오의 폐지 사유와 진행자 최양락씨 교체의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라디오국은 최양락씨의 교체 이유는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3년 동안 ‘재미있는 라디오는 동시간대 주요 4개 채널 가운데 청취율이 4위인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담당 PD 교체, 포맷개발 등 장기간 많은 노력과 시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최하위 그룹을 벗어나지 못했고, 부득이 지난 5월 30일 개편을 통해 새로운 포맷과 진행자로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외압논란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근거 없는 왜곡이자 악의적 폄훼”라고 반박했다.
라디오국은 교체 통보와 관련해서 담당부장은 생방송이 끝나는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정중하게 개편 내용을 전달했으나, 최양락씨는 바로 회사를 떠난 이후 줄곧 연락이 되지 않았다. 담당 PD의 수차례 연락도 받지 않고 개편까지 남은 청취자와의 시간까지도 본인이 저버린 것이다. 이것을 두고도 마지막 인사의 기회를 빼앗은 것처럼 보도한 일부 기사는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허위보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양락씨의 방송 하차와 관련해 소설에 가까운 왜곡 기사들이 사실관계를 호도하며 자극적인 진실 공방처럼 비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최고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PD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MBC 라디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부 매체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양락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진행해왔던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작별인사도 없이 하차해 ‘외압 의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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