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조카드로 명품 사려던 말레이 연인, 신고 40분 만에 덜미
입력 2016-07-21 10:41  | 수정 2016-07-21 13:52
【 앵커멘트 】
특급 호텔에서 위조카드로 결제를 한 뒤 백화점에서 수천만 원 어치 명품까지 사려던 말레이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호텔 옆 백화점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르다 신고 40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아침, 말레이시아에서 온 20대 연인이 서울 강남의 한 특급 호텔을 찾았습니다.

신용카드로 100만 원을 결제한 뒤 사라진 그들, 호텔 측은 수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위조 카드를 사용해 적발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텔 측이 카드사에 신원조회를 요청한 결과, 카드에 기재된 이름과 다르게 원래 주인은 일본인이었습니다.」

호텔이 신고한 사이, 이들의 범행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두 사람은 호텔과 바로 연결된 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 명품 매장을 찾아 2,800만 원어치를 결제하려 했지만, 카드는 이미 본래 주인이 분실 신고를 한 뒤였습니다.」

「결제가 되지 않아 허둥대던 사이, 백화점과 불과 50M 거리에 있던 경찰이 출동해 신고 4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호텔과 백화점 측에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한 푼도 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심준호 / 서초경찰서 경제2팀
- "카드를 계속 돌려가면서 이 카드 안되니까 저 카드 한 번 해보고, 그러면서 좀 시간을 번 것으로…."

경찰은 위조카드 명의자인 남성은 구속하고, 공범인 여성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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