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직위 해제만 6만명’
입력 2016-07-21 09:59  | 수정 2016-07-22 10:08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개월 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데타와 관련된 군인과 공무원 등 6만명을 직위해제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쿠데타에 연루된 조직의 모든 무리들을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터키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앞으로 3개월 간 국민들의 기본권이 제한된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는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하는 권한이 부여돼 쿠데타 세력에 대한 숙청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체포되거나 직위해제된 군인 공무원, 판검사, 사립학교 직원 등은 모두 6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터키 헌법이 따라 국가가 직면한 테러 위험을 척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터키가 민주주의를 잃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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