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제외한 다수 일본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법인 등기부등본상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6월 25~30일 일본 ㈜롯데,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그린서비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L투자회사 등의 등기이사직에서 퇴임했다.
하지만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홀딩스의 이사로는 여전히 등기된 상태이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경우 이들 일본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앞서 지난 3월 25일, 29일 각각 한국 롯데제과 등기이사와 롯데호텔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차남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사실상 롯데의 ‘신동빈 시대가 시작된 만큼,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후에도 계열사별로 임기가 끝나는 대로 차례차례 이사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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