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S&P, 터키 국가신용등급 ‘BB’로 강등
입력 2016-07-21 09:27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BB+ 등급 이하를 투자가 부적절한 ‘투기(Junk)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추가 강등 가능성도 제기됐다.
S&P는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정국의 극단화가 견제와 균형을 추가로 잠식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투자자들이 터키 경제로의 자본 유입을 줄일 수 있어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도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21일 오전 2시 35분 달러당 3.0973리라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의 종전 고점은 지난해 9월 달러당 3.0750리라였다.
20일 터키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보르사 이스탄불 국가 100지수는 전날보다 1.67% 하락한 7만4902.8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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