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기청정기에서 유독물질 OIT 방출…정부 회수 권고 조치
입력 2016-07-21 08:58 
공기청정기/사진=연합뉴스
공기청정기에서 유독물질 OIT 방출…정부 회수 권고 조치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수십 개 모델이 유독물질을 공기에 방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시중에 유통 중인 공기청정기 필터에 OIT가 사용되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돼 문제를 일으킨 CMIT와 유사한 물질로, 피부접촉을 하거나 흡입할 때 독성이 확인된 물질입니다.

당시 제조사들은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정부 확인 결과 공기청정기를 5일 동안 가동했을 때 필터의 OIT함량이 최대 46%까지 줄어들었는데요.

그만큼 공기 중으로 OIT가 방출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차량용 에어컨에서는 최대 76%의 OIT가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확인한 OIT 방출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제품은 모두 8개사 61모델인데요.

대부분 3M이 만든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쿠쿠 공기청정기와 현대모비스 차량용 에어컨 필터의 위해성이 다른 제품보다 높았습니다.

정부는 OIT가 포함된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제품의 필터는 모두 회수 권고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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