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살기좋은 아파트] 매경 특별상 / SH공사 `강일리버파크11단지`
입력 2016-07-21 04:20 
요즘 아파트단지 화두는 마을 공동체다. 과거 단독·다세대주택에서는 이웃 간 정이 넘쳤지만 요즘 아파트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거나 단지 밖 사람들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매일경제신문 제20회 살기좋은 아파트 특별상을 받은 SH공사의 '강일리버파크 11단지'는 이러한 아파트의 숙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잘 보여준다.
SH공사가 시행하고 대흥토건과 화인종합건설이 공동 시공한 이 단지는 364가구로 이뤄졌다. '이웃과 소통하는 아파트'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해 SH공사는 500가구 미만 중소형 단지임에도 법적 면적 2배 이상의 커뮤니티시설을 확보했다. 커뮤니티시설 규모도 크지만 단지 내 위치도 남다르다. 보통 커뮤니티시설은 입주민 동선을 감안해 단지 중앙에 배치하고 이로 인해 외부인 이용이 제한되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커뮤니티시설을 단지 입구 쪽 전면에 선보였다. 커뮤니티시설은 경로당과 보육시설, 작은 도서관 등 최대한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시설물로 채웠다.
SH공사 관계자는 "단지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커뮤니티시설에서 마주치게 되면 소통 기회가 생기고 더 나아가 이웃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역 교통 요지에 있는 입지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해 경기 하남시·구리시와 인접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차량으로는 판교~구리 고속도로와 팔당대교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등을 이용하기 좋다.

친환경 요소가 단지 곳곳에 가미된 점도 매력 포인트다. 단지 주변 근린공원과 연계해 통경축을 확보하고 단지 내 보행자도로는 연결 녹지를 감안해 설계됐다. 아파트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도입됐다.
또 중공슬래브를 적용해 바닥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라멘구조(기둥과 보로 구성된 건축구조 형태)를 적용해 향후 필요하면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지속가능형 장수명 아파트로 시공됐다.
[기획취재팀 = 이한나 차장(팀장) / 김기정 기자 / 문지웅 기자 / 김태성 기자 / 임영신 기자 / 신수현 기자 / 김인오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