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쓸쓸한 롯데가 제사…가족 분쟁 1년 만에 풍비박산
입력 2016-07-19 20:02  | 수정 2016-07-19 20:29
【 앵커멘트 】
오늘(19일)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 씨의 기일로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신동빈 부자는 매년 제사에 참석해왔는데요.
올해는 경영권 분쟁에 검찰 수사까지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부자는 제사에 모이지 못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 고 신진수 씨의 제사가 열리는 성북동 자택입니다.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묵묵히 자택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15일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 등이 속속 자택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검찰 수사로 롯데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으며 제사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어둡기만 합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40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제사에 불참한 가운데 큰 딸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면세점 뒷돈 의혹으로 구속됐습니다.

여기에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놓고 주총 대결을 계속 벌이고, 롯데 측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신 전 부회장 측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형제의 다툼 1년 만에 롯데 가문이 풍비박산이 난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비롯한 검찰 수사에 뒷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롯데 오너 일가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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