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가 가는데 타이어가 펑"…렌터카 5대 중 1대 불량
입력 2016-07-19 19:41  | 수정 2016-07-19 21:06
【 앵커멘트 】
휴가 떠날 때, 렌터카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운전하기 전 얼마나 꼼꼼하게 점검하시나요?
자칫하면 관리가 잘 안 된 렌터카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직장인 윤 모 씨는 지난해 8월 강원도 강릉으로 휴가를 가려고 렌터카를 빌렸다 낭패를 봤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렌터카 피해자
- "춘천고속도로를 가다가 타이어가 마모상태로 찢어진 거죠. 다행히 주변에 차가 없어서 사고는 안 났지만 차가 있었으면 사고가 크게 나지 않았을까…."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돼 벌어진 일이었지만, 렌터카 업체의 대응은 황당했습니다.

▶ 인터뷰(☎) : 렌터카 업체 관계자(지난해 8월)
- "운행 중인 경우에는 보상으로 해드리지 않고요, 고객님 자비로 타이어 펑크나 긴급출동비용 부담해야 합니다."

관리가 안 된 렌터카로 휴가를 망치는 것이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과 제주의 렌터카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대 중 1대는 운전에 부적합한 차량.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됐거나 제동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차량이 다수 발견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차량의 겉모습만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타이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워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차량의 점검 내역을 살펴 자동차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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