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커드·노동 섞어 발사…사드 겨냥한 '무력시위'
입력 2016-07-19 19:41  | 수정 2016-07-19 20:42
【 앵커멘트 】
북한이 쏜 미사일 3발, 결국 경북 성주군에 배치된 사드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한반도 타격용이라곤 보기 힘든 노동 미사일을 왜 쏜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사일이 발사된 황주에서 성주군까지 직선거리는 380㎞.

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 중 2발은 이 거리가 넘는 500km 정도 날아갔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성주군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해 불안감과 남남갈등을 조성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입니다."

특히 북한이 사거리 1,300km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일반적으로 노동미사일은 한반도 타격용이라기보다는 주일미군을 겨냥한 무기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정상각이 아닌 고각 혹은 저각으로 쏘며 사드의 방어범위를 피해 우리나라를 타격할 수 있는 방법을 시험했을 것이라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고각으로 높인다면 성주가 가진 고도 150km의 요격범위를 넘어서서 후방으로 넘어가서 타격하려는 그런 방식을 시험하지 않았을까…. "

북한은 스커드 계열과 노동 미사일을 약 1천 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군은 고도 40km까지는 패트리엇, 40km에서 150km까지는 사드로 방어하는 다층 요격체계가 구축되면 이같은 탄도미사일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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