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면허 들통날까봐"…30km 광란의 추격전 '아찔'
입력 2016-07-19 19:40  | 수정 2016-07-19 20:16
【 앵커멘트 】
무면허로 차를 몰고 도로를 질주하던 30대 남성이 경찰과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마침 길을 가던 오토바이 동호회원들까지 합세하면서 추격전은 20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은색 R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그 뒤로 순찰차가 따라붙습니다.

신호 위반은 기본이고, 중앙선까지 넘나듭니다.

마주 오던 차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30km가량 이어진 추격전은 도주 차량이 이 좁은 농로길로 접어들면서 20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추격전에 합세한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주 차량의 앞을 막아선 겁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동호회원
- "동호회원들과 가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차 2대가 한 차량을 쫓고 있기에 문제가 있는 차량인 줄 알고 쫓아갔어요."

차량 운전자는 38살 김 모 씨.

무면허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검문에 걸리자 도망친 겁니다.

김 씨는 도주하면서 추격하던 오토바이를 밀치고 경찰관 두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식 / 전북 전주동산파출소 경위
- "저하고 있던 순경은 우측 발이 차 바퀴에 깔렸고, 저는 우측 무릎이 차 범퍼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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