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핵융합실험로사업 해외수주 5000억 돌파
입력 2016-07-19 16:51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 개발사업을 통한 해외 수주 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국가핵융합연구소가 현대중공업과 ITER 기구로부터 위임받은 진공용기 2개 섹터 제작에 약 12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우리 산업체와 연구계가 ITER 기구 및 타 회원국으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총 53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진공용기는 ITER 장치의 뼈대에 해당하는 핵심품목으로 무게 200t의 9개 섹터로 구성돼 있다. 당초 유럽연합(EU)이 7개, 한국이 2개 섹터 제작을 담당했으나 EU측 제작이 지연됐다. ITER 이사회는 16일 EU의 2개 섹터를 한국에 제작·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미국·러시아·EU·일본·중국·인도 등 6개국과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ITER을 2007년부터 프랑스 까다라쉬에 건설 중이다. 7개국 공동이행협정에 따라 ITER 기구와 7개국 사업단이 업무를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국별로 할당된 ITER 주요 장치를 각국에서 제작·조달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미래부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산업체들이 국제 대형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으로 계약을 수주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량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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