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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클레멘스 등 은퇴 메이저리거들, 세미프로 대회 출전
입력 2016-07-19 16:47  | 수정 2016-07-19 16:55
현역 시절의 로저 클레멘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로저 클레멘스(53), 치퍼 존스(44) 등 메이저리그를 수놓았다가 은퇴한 선수들이 한 팀을 구성해 세미프로 대회에 출전한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 주의 지역 언론인 ‘위치토 이글에 따르면 전 메이저리그 선수 24명이 포함된 팀 ‘캔자스 스타스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내셔널 베이스볼 콩그레스 월드 베이스볼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매년 캔자스 주 위치타의 로레슨 뒤몽 스타디움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애덤 라로쉬와 네이트 로버트슨이 팀을 꾸리기 위해 현역 은퇴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여러 선수들에게 흔쾌히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로버슨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연락을 했다. 연락을 받은 이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보통 이 대회는 대학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다. 그러나 은퇴 선수들은 대회 출전해 호기심을 보였다. 라로쉬는 선수들은 연락을 받자마자 흥미를 가졌다”고 말했다.
가장 흥미를 끄는 선수는 클레멘스다. 클레멘스는 총 7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11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2007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 '미첼 리포트'에 이름이 등장하면서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다.

5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명예 회복은 되지 않은 상황. 그는 이번 대회에 팀에서 유일하게 20대이자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아들 코비 클레멘트와 함께 출전한다.
이 밖에도 조쉬 버켓(36), 팀 허드슨(41), 로이 오스왈트(38), 댄 어글라(36) 등 한 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줄줄이 출전한다. ‘캔자스 스타스의 데뷔전은 다음 달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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