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꾸로 두배로 건너띄고…스마트폰 작명법
입력 2016-07-19 15:29 
스카이 첫 제품인 IM-700보다 작은 숫자로 돌아온 최신 모델 IM-100.

하반기 V시리즈 새 스마트폰을 준비중인 LG전자가 작명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V10을 선보였는데, 다음에 어떤 숫자를 붙일 지가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11이라는 숫자보다 10계단 뛰어넘은 ‘V20을 올해 제품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공개하는 갤럭시노트5 차기작을 갤럭시노트7으로 지었다. 6을 건너뛰고 7로 넘어간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숫자를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숫자 건너뛰는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타이젠) 스마트폰 Z1을 출시한 적이 있는데 그 차기작 이름은 Z3으로 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전작을 뛰어 넘는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숫자를 역행하는 사례도 있다. 팬택이 최근 내놓은 전략폰 ‘스카이 IM-100은 스카이 첫 제품인 IM-700보다 일련번호로 따지면 훨씬 앞선다. 스카이는 IM-700부터 777, 800, 900, 1100 등 숫자를 붙여왔다. 김태협 팬택 상무는 IM이란 스카이의 고유 체계를 따르되, 돌아왔다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IM-100(I am Back)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