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란행위 20대, 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에 '딱 걸렸네'
입력 2016-07-19 10:39 
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사진=연합뉴스
음란행위 20대, 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에 '딱 걸렸네'



여성들이 주로 운동하는 학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20대가 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에게 붙잡혔습니다.

19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산남지구대 소속 순경 실습생인 조범준(26)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가 "도와주세요"라는 여성의 비명을 들었습니다.

비번이던 조 실습생은 곧바로 소리가 난 상가건물 쪽으로 뛰어갔고, 도주하는 한모(26)씨를 50여m 뒤쫓았습니다.

특전사 출신으로 평소 운동을 즐기는 조 실습생은 손쉽게 한씨를 제압하고 "경찰관입니다"라고 소리쳐 주변 행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어 관할 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한씨를 붙잡고 있다가 인계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상가건물 안에 있는 한 여성 전용 운동 학원 유리문 앞에서 여성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다가 여성 수강생 A(21)씨가 비명을 지르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 경찰서인 수원중부서는 한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 실습생에게 수원중부서장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조 실습생은 "여성의 비명을 들으니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 여성을 보호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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