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괌 사드 전자파 측정…기준치 0.007%인 것으로 나타나
입력 2016-07-19 10:28  | 수정 2016-07-20 10:37

태평양 괌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기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시된 전자파 측정 결과 전자파 최대치는 방송통신위원회 기준의 0.0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측은 이날 기지를 국방부 관계자와 한국 언론에 공개하며 군 관계자가 휴대용 전자파 측정기를 반입하도록 허용했다. 이는 괌에 배치된 사드 기지의 전자파 수준을 측정하면 앞으로 배치될 성주 지역에서의 전자파 위해성을 어느정도 가름할 수 있다 판단했기 때문.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에서 1.6km 떨어진 공사 현장에서 실시됐다. 이는 성주 사드 배치 예정지가 마을에서 1.5km 떨어진 점을 감안한 것이다. 레이더 가동 후 6분간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최대치는 0.0007W/㎡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인 10w/㎡dml 0.007% 수준이다. 평균치는 0.0003W/㎡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기준치의 0.007%는 일상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 측은 취재진에 성주 지역의 한국군 방공포대 위치와 유사한 고도 350m 지역에 사드 레이더를 설치하고 5도 각도로 레이더 빔을 쏘는 시뮬레이션도 공개했다. 이 결과 레이더와 100m, 500m 떨어진 곳에서의 최저 위험 고도는 각각 359m, 394m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군 관계자는 400m 고지에서 하늘을 향해 5도 각도로 빔을 쏘면 저지대 마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괌 기지의 경우 사드 레이더와 훈련센터가 같은 고도에 있어도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전자파가 검출됐다”며 성주지역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수치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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