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못 믿을 동료"…사무실서 여직원들 몰카 촬영
입력 2016-07-19 09:59  | 수정 2016-07-19 13:56
【 앵커멘트 】
국내 한 대기업의 계열사 직원이 동료 여직원들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몰카 범죄가 공공장소에서 직장 사무실로 넓혀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샤워실 여성들의 알몸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사회를 경악게 했던 '워터파크 몰카' 사건.

이후에도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옷차림이 얇아진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시현 / 경기 성남시
- "만약에 조심을 했는데도 몰카 범죄가 늘어난다면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낄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좁은 사무실에서도 몰카 범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유명 광고회사.


「지난 11일, 수리를 맡긴 남직원의 컴퓨터에서 수상한 점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동료 여직원의 신체부위를 몰래 찍은 영상이 발견됐던 겁니다.」

20여 개의 동영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만 6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 "한 20여 점 정도 (발견됐어요.)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했어요."

이달 초엔 경기도 남양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실내화에 휴대전화를 끼운 뒤, 동료 여직원 11명의 신체를 찍은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2011년 1천5백여 건이던 몰카 범죄는 지난해에는 5배 정도 증가한 7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엔 직장 사무실 몰카까지 늘면서 동료마저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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