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생님 포켓몬이 보여요!" 부산 모 고교서 '포켓몬 고' 실행 확인
입력 2016-07-19 09:45 
사진=연합뉴스
"선생님 포켓몬이 보여요!" 부산 모 고교서 '포켓몬 고' 실행 확인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가 강원도 속초에 이어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실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부산 금정구 B고에 따르면 지난 15일께부터 교내 일부 공간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4층 일부 교실과 복도 등지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1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알려지면서 이 학교에는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포켓몬 고가 교내 특정 위치에서는 실행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게임상에 위치가 미국 텍사스로 잘못 표시되는 등 불안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거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학교의 특정한 장소에서만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부산이 출시를 앞둔 일본의 대마도와 같은 지역으로 묶여 있어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면 부산에서도 속초처럼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B고는 대학 입시를 앞둔 시점에 포켓몬 고가 실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업 분위기를 해치거나 외부인의 무단 침입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B고는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하교한 뒤 교문을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또 외부인의 학내 진입 시도가 있으면 경찰의 도움을 받기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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