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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R|GK 양형모, 나흘만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입력 2016-07-17 20:52  | 수정 2016-07-17 20:53
양형모. 이미지=수원삼성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수원삼성 골키퍼 양형모(25)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33분, 성남 공격수 김현이 67.4m 지점에서 때린 공을 문전 앞에서 잡으려다 놓쳤다. 공은 야속하게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를 중계한 이영표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명백한 (양형모의)개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양형모는 나흘 전 같은 팀인 성남과의 2016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임채민과 정선호의 승부차기 슛을 막아 준결승 진출을 이끌며 영웅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 나흘 동안 천당과 지옥을 모두 밟았다.
수원은 산토스의 동점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28분 조재철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양형모에게나 수원에나 원치 않은 결과다. 수원은 4승 9무 7패(승점 21)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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