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천·강북·동작 오피스텔 인기
입력 2016-07-17 18:03 
기준금리가 1.2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예·적금에 의존하는 재테크 방식으로는 목돈을 모을 수 없게 되자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억원대 오피스텔은 이달부터 시행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 규제에서 사실상 자유로워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2~3년간 아파텔이 우후죽순 공급되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역시 소형 투자가 정석'이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매매가격이 저렴할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사실은 통계에서도 발견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시 구별 오피스텔 수익률은 금천구가 6.2%로 가장 높았다. 강북구(6%) 동대문구(5.8%) 강서구(5.7%) 등이 뒤를 이으며 서울(5.1%)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도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3.3㎡당 1000만원)를 훨씬 밑돌았다. 3.3㎡당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동작구가 639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강북구 651만원, 강서구 761만원, 동대문구 824만원이었다. 반면 오피스텔 수익률이 서울 평균을 밑도는 송파구(4.5%·1096만원)를 비롯해 용산구(4.7%·1113만원)와 종로구(4.9%·1200만원), 강남구(4.9%·1140만원)는 매매가도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보다 높았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오피스텔 매매가 격차는 큰 데 반해 월세 차이는 매매가 격차만큼 벌어지지 않아 분양가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매각차익보다는 월세수익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는 얘기다.

하반기에도 1억원대 오피스텔이 분양 시장에 나온다.
대림산업은 경기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역 일대에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3㎡ 총 748실로 이뤄졌다.
정우건설산업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선보이는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은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63㎡ 총 494실로 구성됐다. 전용 24㎡는 1억3000만원대로 매입할 수 있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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