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21일 워싱턴 에이스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
입력 2016-07-17 16:08 
지난 8일 640일 만에 복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류현진.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9)이 오는 2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8)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워싱턴전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를 17일 예고했다.
부상 후 긴 재활을 끝내고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실점 했다. 8피안타(1피홈런)를 내주는 등 상대 타선에 난타 당했지만 최고 시속 92마일(약 148km)의 속구를 던져 희망을 안겼다.
다만 이닝을 거듭하고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공의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진 것은 숙제로 남겼다. 류현진이 조금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가운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 투수로 정평이 난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3승 평균자책점 2.51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1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준수한 이닝 소화력을 갖춘 그는 평균자책점은 6위, 피안타율은(0.195)은 최소 4위로 여러 부문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올 시즌 최강의 투수다. 다저스 타선의 스트라스버그 공략 여부도 경기의 주요 관점이 될 듯하다.
워싱턴 팀만 놓고 보아도 만만치 않다. 17일 현재 56승3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워싱턴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인 승률 0.609로 굳건하다.
팀 타율은 0.252로 저조하지만 팀 홈런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126개를 쏘아 올려 화끈한 장타력을 갖췄다. 지난 복귀전에서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던 류현진은 워싱턴의 한 방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