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STL, 마이애미에 설욕...웨인라이트 완봉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5-0으로 승리, 후반기 첫승을 거뒀다. 시즌 47승 43패. 마이애미는 48승 42패를 기록했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날이었다. 웨인라이트는 9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9승, 평균자책점은 4.15로 낮췄다. 오승환을 비롯한 팀 불펜진은 웨인라이트의 호투 덕분에 휴식을 취했다.
웨인라이트는 6회 아데니 에채배리아, 7회 크리스티안 옐리치 두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0의 행진을 이었다. 이날 경기 득점권 출루 허용은 이 2루타 2개가 전부였다.
3000안타 대기록에 9개를 남겨놓고 있는 이치로 스즈키는 8회 대타로 나왔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토미 팜, 스티븐 피스코티, 랜달 그리척의 연속 2루타와 맷 아담스의 안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조니 페랄타가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마이애미 선발 톰 코엘러는 4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현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2회 J.J. 하디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먼저 2점을 낸 것이 결승점이 됐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을 챙겼다. 브래드 브락, 잭 브리튼 두 필승조가 8회와 9회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4회 로건 모리슨의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온 타구가 홈런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3루타로 정정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모리슨은 후속 타자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의 안타로 홈을 밟았지만, 소우자 주니어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공격의 흐름을 잇지 못했다.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는 7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좋은 성적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영웅은 포수 샌디 레온이었다. 레온은 1-1로 맞선 4회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고, 6회 3점 홈런을 뽑았다.

보스턴 포수 샌디 레온은 홀로 4타점을 올렷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17일 메이저리그 결과
텍사스 1-3 컵스(승: 제이슨 하멜, 패: 다르빗슈 유, 세: 헥터 론돈)
보스턴 5-2 양키스(승: 에우아르도 로드리게스, 패: CC 사바시아, 세: 우에하라 고지)
토론토 4-5 오클랜드(승: 소니 그레이, 패: R.A. 디키, 세: 라이언 매드슨)
휴스턴 0-1 시애틀(승: 이와쿠마 히사시, 패: 랜스 맥컬러스, 세: 스티브 시쉑)
볼티모어 2-1 탬파베이(승: 크리스 틸먼, 패: 맷 무어, 세: 잭 브리튼)
메츠 2-4 필라델피아(승: 에두브레이 라모스, 패: 제리 블레빈스, 세: 진마 고메즈)
피츠버그 0-6 워싱턴(승: 태너 로악, 패: 게릿 콜)
콜로라도 4-3 애틀란타(승: 분 로건, 패: 짐 존슨, 세: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캔자스시티 8-4 디트로이트(승: 대니 더피, 패: 마이크 펠프레이)
밀워키 9-1 신시내티(승: 지미 넬슨, 패: 존 램)
마이애미 0-5 세인트루이스(승: 아담 웨인라이트, 패: 톰 코엘러)
다저스 1-2 애리조나(연장 12회, 승: 랜달 델가도, 패: 케이시 피엔)
샌프란시스코 6-7 샌디에이고(연장 10회, 승: 케빈 쿼켄부시, 패: 산티아고 카시야)
화이트삭스 0-1 에인절스(승: 맷 슈메이커, 패: 제임스 쉴즈)
클리블랜드 4-5 미네소타 (연장 11회, 승: 트레버 메이, 패: 조셉 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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