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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시뮬레이션 게임 소화...워싱턴에서 복귀하나
입력 2016-07-17 09:47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임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임박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가 이날 60구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추간판 탈출증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는 통증 억제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로버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2이닝 60구를 던졌다.
로버츠는 피닉스 원정을 떠나기 앞서 가 인터뷰에서 일요일(한국시간 18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다고 말했지만, 이보다 하루 앞당겨 일정을 진행했다. 커쇼는 LA 인근에 위치한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 타자들을 상대한 자리에서 모든 구종을 전력투구하며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다음 일정에 대해 함구했지만, MLB.com은 커쇼가 4일 휴식 뒤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커쇼가 이날 복귀할 경우,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스캇 카즈미어, 류현진, 커쇼까지 세 명의 좌완 선발로 치르게 된다. 워싱턴에는 타율 0.348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니엘 머피를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 등 위력적인 좌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다.
커쇼는 워싱턴을 상대로 14경기(선발 13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02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팔꿈치 부상으로 6월부터 줄곧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던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도 커쇼와 함께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2이닝 40구를 던지며 상태를 점검한 그는 불펜을 소화한 뒤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브렛 앤더슨도 하루 이틀 안에 마운드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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