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담금질 돌입’ 박태환 “몸 상태 좋아…마무리 잘 하겠다”
입력 2016-07-17 09:04  | 수정 2016-07-17 09:47
리우행 길이 열린 박태환(사진)이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미국 올랜도로 출국해 남은 시간 리우올림픽 최종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마린보이 박태환(27)이 본격적인 올림픽 담금질에 돌입했다. 어렵게 획득한 올림픽 출전기회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올랜도로 출국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릴 리우와 비슷한 시차와 환경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결 홀가분한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등장한 박태환은 인터뷰 내내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서서 20일 정도 남았는데 몸 상태는 좋다.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에서 마지막 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올림픽이 큰 대회인만큼 스스로 긴장되는 부분이 있지만 더 준비를 잘해 마지막에 빛이 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담담히 각오를 밝혔다.
한국수영 역사를 새로 썼으며 메달까지 획득하는 등 올림픽은 박태환과 좋은 기억이 많다. 그렇지만 이번 리우행은 쉽지 않았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가까스로 길이 열렸다. 스스로도 감회가 남달랐을 터. 박태환은 힘들게 나가게 된 올림픽이다. 고비가 많았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메달 획득 여부에 대해서는 메달을 따면 더 좋겠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얻는다면 메달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