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르 덩어리' 남하...확산세는 주춤
입력 2007-12-17 18:05  | 수정 2007-12-18 08:22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열하루째입니다.
기름 찌꺼기들이 조류를 타고 계속 남하하고 있는데, 다행히 확산속도는 주춤한 상태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전북 군산 앞바다까지 밀려왔던 타르 덩어리들이 조류와 바람을 타고 계속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130km 떨어진 십이동파도와 말도 인근에서도 타르덩어리와 엷은 유막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

피해 양식어장 면적도 5천ha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필사의 방제작업이 이어지면서 확산세는 주춤한 상태입니다.


우려됐던 천수만 지역 기름 유입 사태도 일단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방제선이 집중 투입되면서 기름막이 많이 옅어졌기 때문입니다.

방제당국은 천혜의 양식장인 천수만을 사수하기 위해 방제선을 추가하고 오일펜스를 보강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름 범벅이었던 태안 해안선도 자원봉사자와 군병력 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안에서 응급방제는 70% 가량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방제대책본부는 사고 유조선 선체에 대한 응급 복구를 마친 뒤 조만간 대산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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