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특검 통과는 민주주의 실종"
입력 2007-12-17 16:45  | 수정 2007-12-17 18:40
한나라당은 이명박 특검법 통과는 원천무효이고 의회 민주주의의 실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검법 표결절차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특검 수용 방침에 따라 물리적 저항보다는 표결 무시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검 자체의 부당성과 대선 방해행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는 한마디로 국정파탄세력과 범죄자가 일으킨 주권행사 방해행위이자 대선 방해행위이다. "-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지율 1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자 못먹는 밥에 재를 뿌리기 위한 특검 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못먹는 밥에 재나 뿌리겠다는 것이다. 원천 무효이고 의회 민주주의의 실종이다."-

특검법안에 대한 위헌과 위법성 조항을 지목하며 이명박 특검법안에 대한 의미축소에도 전력했습니다.

대법원장이 특검검사를 추천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것이며 검사가 특검 조사를 받도록 하는 것도 명백한 검찰권 침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법사위의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직권상정을 한 임채정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BBK 에 대해 한점 부끄럼이 없다는 이명박 후보의 말을 믿으며 특검법 무시전략을 택한 한나라당의 전략이 대선 이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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