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정감 최고’ 헥터 사전에 없던 단어, 집중타
입력 2016-07-07 21:43 
헥터 노에시가 시즌 8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긴 이닝 동안 안정감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헥터는 7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했다. 2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야수 실책을 제외하면 단 세 차례의 출루 허용. 그야말로 ‘짠물투구였다. kt는 헥터를 상대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헥터는 직전 등판이던 6월 30일 광주 LG전서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최고 151km의 속구(67구)를 힘차게 뿌리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컷패스트볼(22구)-커브(11구)-체인지업(8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해 타이밍을 빼앗았다. 스트라이크(71구):볼(37구) 비율도 완벽했다.
헥터는 1~3회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며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4회 들어 선두타자 이대형에 안타를 허용한 뒤 야수 실책이 겹쳐 1점을 내줬지만 무사 1,3루 위기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시 안정감을 찾아간 헥터는 5회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6회 2사 후 앤디 마르테에 141km 컷패스트볼을 던져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헥터의 자책점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7회와 8회까지 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모든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