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마 가닥' 서청원의 고민…교통정리 안간힘
입력 2016-07-07 20:01  | 수정 2016-07-07 20:46
【 앵커멘트 】
저희가 어제 서청원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단독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서 의원 출마를 이끌어낸 친박 핵심부는 서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서 의원은 바로 직전 당대표 선거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죠.
이번에 또 패배하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서청원 의원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당선 가능성입니다.

직전 선거에서도 출마했다 김무성 전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준데다, 8선 정치인의 노욕으로 비칠 수 있어 떨어진다면 정치 생명에 치명타입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적어도 친박계만큼은 서 의원으로 단일화될 수 있도록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문종 의원은 서 의원이 출마를 공식선언하면 출마하지 않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 후보가 단일화되지 않더라도,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후보를 추려낼 수 있습니다.

때마침,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맞장구를 쳤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대변인
- "컷오프(예비 경선) 제도를 도입할 수 있게 선관위에서 규정을 마련할 것이다."

예비 경선에서 친박계 이주영 이정현 의원 등과 1차로 경쟁하고, 결선에서 비박계 대표주자와 맞붙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말을 아끼는 서청원 의원은 내일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한 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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