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러단체 조직원, 지난해 평택서 머물러
입력 2016-07-07 19:40  | 수정 2016-07-07 20:42
【 앵커멘트 】
중동 지역 테러단체의 30대 조직원이 지난해 1년 가까이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무장단체와 교신도 하고, 가입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에서 불법 무장단체 가입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한 남성의 검거 장면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인 30살 누리드디노프는 지난해 3월 알 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JO'라는 테러단체에 가입해 전투 훈련을 받고 시리아 내전에까지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JO'에 가입하기 전 10개월간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확인결과 이 조직원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곳 경기도 평택의 건설현장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공단 관계자
- "여긴 대부분이 다 러시아나 키르기스스탄이나 우즈베크, 고려인들…."

평택에 거주하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JO 조직원을 알게 된 이 남성은 조직 가입을 권유받아 지난해 3월 출국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주변인은 파악 중에 있는 건가요?) 저희가 이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찾는데 자칫 다 숨어버리거든요. 저희가 확인 중에 있는 상황이고요."

경찰은 국내 테러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 남성의 행적과 주변인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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