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레이더L] 檢, ‘정운호 게이트’ 브로커 이동찬씨 구속 기소
입력 2016-07-07 19:06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 씨(51·수감 중)의 법조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44·구속)가 7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이날 법조 브로커 이동찬 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유사수신행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 씨(40·수감 중) 사건을 수임하면서 최유정 변호사(46·사법연수원 27기·구속 기소)와 함께 판·검사 및 수사기관에 청탁하겠다”며 6월부터 10월까지 총 50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3월부터 6월까지 법원·검찰 등에 청탁해주는 대가로 송씨에게서 3억 5100만원을 단독으로 수수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정씨를 둘러싼 ‘법조 비리 수사를 촉발시킨 핵심 인물이다. 지난 4월 정씨와 최 변호사의 성공보수 반환 및 폭행 시비가 불거졌을 때 최 변호사를 대신해 정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4월 말부터 50일간 추적을 피해 다니다 지난달 18일 검경 공조 수사가 이뤄진 지 한 달 만에 체포됐고, 21일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이씨가 챙긴 금품이 판·검사나 수사관, 금융당국 관계자 등에 실제로 전달됐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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