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네파탁에 중국·대만도 비상, 1958년 이후 가장 강력
입력 2016-07-07 17:52 
태풍 네파탁/AP=연합뉴스
태풍 네파탁에 중국·대만도 비상, 1958년 이후 가장 강력



58년만의 초강력 태풍 네파탁이 대만과 중국에 접근, 이들 국가 방재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민정부는 1주일간 창장 유역의 침수, 우박, 산사태 등으로 11개 성(省) 83개 시에서 주민 160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2천9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84만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5만6천여채의 가옥이 붕괴됐으며 농작물 피해면적도 242만1천㏊에 이르러 직접 경제손실만 578억위안(9조9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창장 중류의 우한(武漢)에는 1주일간 560.5㎜의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 기상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한시내 100여곳이 침수돼 교통이 두절되고 일부 지역에는 전력, 통신이 중단되는 등 도시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군과 무장경찰에 재해대응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재해대비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도시인구에 비해 각 도시의 배수인프라와 도시관리 능력의 발전 속도가 더딘 탓에 상습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 피해는 1998년 당시보다는 덜 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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