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서 최고급 포도 한 송이가 1263만원에 팔려?
입력 2016-07-07 16:47  | 수정 2016-07-08 17:08

일본에서 최고급 포도 1송이가 1263만원에 팔려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나자와(金澤)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서 무게 900g 포도 1송이가 사상 최고가인 110만엔(한화 약 1263만원)에 낙찰됐다.
포도송이에 30알정도 달린 것을 고려하면 포도 한알에 3만5000엔(한화 약 40만원)인 셈이다.
‘루비로망이란 이름의 이 포도는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이 14년 만에 개발한 최고급 품종이다. 포도알 직경이 3cm가 넘고 당도 18 이상의 단맛이 특징이다.

낙찰받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슈퍼마켓은 이날 오후 점포에 포도를 전시한 후 8일 이후 방문객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슈퍼마켓 물품구입 담당자는 ‘해냈다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 낙찰가격이 이시카와현의 생산자들에게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비로망 생산자 단체인 ‘루비로망연구회의 오타 노보루 회장은 작년에는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효과로 전년도의 배가 넘는 100만엔(한화 약 1148만원)에 낙찰돼 올해는 이보다 싼값에 경매가 이뤄질까 걱정했는데 높은 값에 팔려 안심했다”며 루비로망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품이 됐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루비로망 포도는 올해 9월 하순까지 2만송이 정도 출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