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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베어 전 FDIC 의장 “예금보험기구는 소비자 신뢰와 금융시스템의 핵심 연결 고리”
입력 2016-07-07 15:37 
실라 베어(Sheila Bair) 전(前)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7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 : 선제적 대응을 통한 위기관리’를 주제로 열린 예금보험공사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기구는 소비자 신뢰와 금융시스템의 핵심 연결 고리입니다.”
실라베어(Sheila Bair) 전(前)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은 7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 : 선제적 대응을 통한 위기관리를 주제로 열린 예금보험공사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초청 기조연설에서 예금보험기구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실라베어 전 FDIC 의장은 미국은 대공항 이후 금융위기의 정점에서 예금보호기구인 지금의 연방예금보험공사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은 대공항을 겪고 1930년 이후 금융위기의 정점에 있었다. 도매 금융시장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이 발생했고, 정상 기업들은 도산했다”며 예금보험기구의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 당시) 메인 스트리트 예금자들은 은행에 그대로 예금을 유치했고 뱅크런은 커녕 2008년 이후 은행에서 예금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세계 예금보험기구의 설립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진 금융시스템을 보면 예금보험기구가 있는 것에 주목할 수 있다”며 소비자 보호에 취약했던 것이 과거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실라베어는 FDIC가 2008년 금융위기 극복과 관련해 미국 금융당국 중 최초로 2006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문제점을 경고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향후 금융위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예금보험기구에 금융회사를 정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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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베어는 제19대 미국 FDIC 의장으로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주축이 됐다. 현재 미국 워싱턴대학교 28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디어그룹 톰슨 로이터 등 다수 회사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제지 포춘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는 등 금융교육을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으며, 2012년 발간된 그의 금융위기 회고록 ‘Bull by the Horns(한국어판 : 정면돌파)는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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