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선 급류 실종 60대 여성 발견…나머지 실종자 3명 수색범위 확대
입력 2016-07-07 15:32 
정선 급류 실종 60대 여성 발견/사진=연합뉴스
정선 급류 실종 60대 여성 발견…나머지 실종자 3명 수색범위 확대

지난 4일 정선에서 승용차 추락사고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70대 노인 4명 중 이모(65·여) 씨의 시신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나머지 실종자 3명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33분께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인근 동강 변에서 또 다른 실종자 권모(74·여) 씨의 가족이 수색 중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최초 사고지점에서 29㎞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엎드린 상태였으며 옷은 없었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정선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실종자들이 지장천을 지나 동강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력 635명과 장비 90대를 투입해 이날부터 동강으로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었습니다.

이 씨의 시신 발견으로 당국은 또 다른 실종자 3명도 급류에 휩쓸려 남한강까지 내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영월·평창·충주·제천 등 인근 지역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광범위하게 수색 중입니다.

평창소방서는 백룡동굴을 중심으로 동강 일대를, 영월소방서는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서 이날 오후 2시께 경찰·소방 헬기도 각각 1대씩 투입했습니다.

가수분교에서 제장마을에 이르는 동강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인력 접근이 한결 용이해졌고, 물도 다소 맑아져 추가 발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기중 정선소방서장은 "단정할 수는 없으나 당시 유속이 워낙 빨라 다른 실종자들이 이 씨보다 멀리 떠내려갔을 수도 있다"며 "기존 구간을 다시 한 번 정밀 수색함과 동시에 점차 수색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