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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0 레스너-헌트는 ‘약식’ 메인이벤트
입력 2016-07-07 14:50 
‘UFC 200’의 새로운 메인이벤트로 낙점된 제14대 헤비급(-120kg) 챔피언 브록 레스너(왼쪽)와 2001 K-1 월드그랑프리 우승자 마크 헌트(오른쪽)의 대진은 5분×5라운드가 아닌 5분×3라운드로 진행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보적인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의 기념비적인 대회 메인이벤트가 약식으로 치러지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오는 10일 ‘UFC 200이 열린다. 제13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7·미국)가 잠정챔피언 존 존스(29·미국)를 상대로 한 통합타이틀전이자 2차 방어전이 메인이벤트로 예정됐다.
그러나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7일 존 존스가 지난 6월16일 실시한 금지약물검사에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회사는 ‘UFC 200 라인업에서 존스를 뺐다.

새로운 ‘UFC 200 메인이벤트로는 제14대 헤비급(-120kg) 챔피언 브록 레스너(39·미국)와 2001 K-1 월드그랑프리 우승자 마크 헌트(42·뉴질랜드)의 원매치가 낙점됐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47·미국) UFC 사장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하여 레스너-헌트는 5분×5라운드가 아닌 5분×3라운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UFC의 타이틀전은 5분×5라운드여야 한다. 또한, 모든 대회의 메인 및 코메인 이벤트도 5분×5라운드가 기본이다. 타이틀전에 필적하는 가치의 대진을 흥행마다 최소 2경기는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UFC 200 메인이벤트는 2차례나 변경되더니 급기야 5분×3라운드라는 일반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야심 차게 준비한 대회의 격이 떨어지고 만 것이다.
처음에는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 경험자 네이트 디아즈(30·미국)와의 웰터급(-77kg) 슈퍼파이트 2차전이 ‘UFC 200 메인이벤트였다. 그러나 맥그리거와 대회사의 마찰로 디아즈전은 8월21일 ‘UFC 202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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