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세계 최초 ‘256GB UFS 카드’ 공개
입력 2016-07-07 11:02 
삼성전자의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카드

삼성전자는 7일 고성능 마이크로SD 카드보다 5배 이상 빠른 초고속 ‘256GB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56GB UFS 카드는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최대 용량과 최고 속도를 구현한다. 2.5인치 SSD와 동일한 속도인 530MB/s(연속 읽기속도)를 달성했다.
외장형 UFS 카드는 풀HD 영상(5GB)을 기존 마이크로 SD카드보다 5배 이상 빠른 10초대에 읽을 수 있다. 특히 SSD와 동일한 병렬처리 기술이 적용돼 사용환경에 따라 최대 12배의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연속 쓰기속도도 기존 마이크로 SD카드보다 약 2배 빠른 170MB/s다. 3D 가상현실(VR), 액션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드론 등 초고해상도(4K UHD) 영상을 저장해야 하는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DSLR 카메라에서 24장(1120MB, JPEG 모드)의 연속 사진을 저장할 때 마이크로 SD카드는 32초(35MB/s 수준)가 걸리지만, UFS 카드는 6초 대에 작업을 끝낸다.
임의 쓰기/읽기속도도 보급형 마이크로 SD카드보다 350배 빠른 3만5000 IOPS와 20배 빠른 4만0000 IOPS를 달성했다. 사용자가 DSLR 카메라에서도 고성능 스마트폰처럼 사진 파일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빠르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대 용량인 256GB UFS 카드를 비롯해 128GB, 64GB, 32GB 등 업계 최대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카드 시장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128GB 임베디드-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eUFS)를, 올해 2월 256GB eUFS 내장 메모리를 양산한 바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256GB UFS 카드는 가장 큰 용량과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속도를 높인 라인업을 출시해 메모리카드 시장의 패러다임을 속도 중심으로 전환,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9월 JEDEC 표준으로 승인된 내장 메모리 규격 ‘UFS 2.0 제정에 이어 올해 3월 외장 메모리카드 규격인 ‘UFS Card 1.0 제정을 주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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