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우림건설 재매각 사실상 무산
입력 2016-07-07 10:46 

[본 기사는 07월 05일(15: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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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우림건설의 재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두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가 무위로 돌아감에 따라 업계에서는 파산 절차를 밟은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예비입찰 마감 당시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4일까지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원매자 3곳이 모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법원은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입찰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6일까지 기다려달라는 원매자가 한 곳 더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림건설은 올 초에도 새주인을 찾기 위해 매각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예비입찰에 2곳의 업체가 참여해 본입찰까지 진행됐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파산 직전 M&A가 성사된 성우종합건설과 같이 우림건설도 인수 능력이 되는 원매자가 나타나면 수의계약 형태로 M&A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림건설은 1991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한때 시공능력평가 3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2012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76위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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