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집당 한 집' 꼴…무허가 난립, 손놓은 단속
입력 2016-07-07 09:49  | 수정 2016-07-07 13:56
【 앵커멘트 】
식당을 하려면 구청에 영업신고를 해야 하죠.
그래야 합법적인 영업인데요. 그런데 신고도 안 하고 몇 년, 몇십 년씩 그것도 식당 수십 곳이 그렇게 장사를 하고 있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한 해수욕장입니다.

횟집과 칼국수집 등 각종 식당들이 줄지어 손님들을 끕니다.

하지만 해수욕장을 따라 늘어선 식당 40여 곳 가운데 30곳은 구청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무허가 업소입니다.

길게는 20년 넘게 불법영업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요 옆에 조개구이 가게에서부터 저런 가게들은 (무허가 영업이) 20년이 넘었죠."

근처 다른 해수욕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35개 식당 가운데 30곳이 무허가입니다.

「 해수욕장 일대 일반음식점은 전체 310여 개.

이 가운데 140여 개, 한 집 건너 한 집이 무허가 영업 중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불법영업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관할구청과 경찰, 시청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최대 수십년 동안 수수방관해왔습니다."

단속해야할 구청은 역부족이란 말만 되풀이합니다.

▶ 인터뷰(☎) : OO구청 관계자
- "지금 (단속)인원도 충분치 않고 저희가 단속을 하려고 해도 인천시도 잘못이라고 우리에게 대들기도 하고…."

뒤늦게 인천시가 직접 이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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