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규직 거래' 비리…한국GM 직원 6명 검거
입력 2016-07-07 06:41  | 수정 2016-07-07 08:07
【 앵커멘트 】
한 대기업 노조가 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개 채용이 아닌 회사와 노조가 협의해 직원을 뽑는 채용 방식이 문제였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GM의 생산직 직원 6명이 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조 간부인 이 모 씨 등은 도급업체 직원들에게 1인당 5천만 원의 현금을 받고 정규직으로 채용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급업체 비정규직 직원 일부를 매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는 일명 '발탁채용' 제도를 악용한 겁니다.

회사와 노조가 협의해 정규직 직원을 뽑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전문 브로커들이 개입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정규직 거래'가 고질적으로 이어져 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GM 내부에서는 발탁채용 공고가 날 때마다 회사 내부에 각종 비리설이 나돌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보다 정확한 금품 거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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