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가 장녀' 신영자 이사장 전격 구속
입력 2016-07-07 06:41  | 수정 2016-07-07 07:02
【 앵커멘트 】
롯데면세점 입점 청탁 대가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첫 구속자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의 장녀도 결국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7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여전히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

신 이사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

네이처리퍼블릭 등에서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명목 등으로 뒷돈 30억여 원을 받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에 딸들을 등기임원으로 올려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 4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신 이사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신 이사장을 상대로 자녀에게 지급된 돈의 성격과 조세포탈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신 이사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거래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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