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자산 10억 부자' 21만 명…금수저 늘었다
입력 2016-07-07 06:40  | 수정 2016-07-07 08:24
【 앵커멘트 】
2016년 대한민국 부자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금융 자산이 10억 원이 넘는 사람들이 1년 사이 16%나 증가했는데요.
최근 부자들 중에는 부모로부터 상속이나 증여를 받은 '금수저'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서 10억 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만 명입니다.

이 중 4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자산을 모으는 방법을 물었더니,

사업체 운영이 38.3%로 1위를 차지했고, 부모의 상속과 증여가 26.3%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 같은 조사에서 45%로 1위를 차지했던 부동산 투자는 올해 21%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최근 부자들 중 '금수저' 비중이 많이 늘어났는데, 고액 자산가일수록 부모의 영향이 컸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인 부자 10명 중 4명은 증여나 상속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자들은 자녀 세대의 자수성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73%가 '자수성가 하기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0억 이상을 가진 부자는 800명으로 한국의 부자들이 소유한 자산은 매년 10%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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