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군 조종사 음주운전 적발 후 무마하려다 '덜미'
입력 2016-07-01 08:00 
공군 조종사 음주운전/사진=연합뉴스
공군 조종사 음주운전 적발 후 무마하려다 '덜미'

공군의 한 장교가 기지 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헌병에 적발됐지만 담당 수사실장이 이를 무마하려다 적발됐습니다.

30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주 모 공군부대에서 A소령이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부대 밖으로 나가려다 헌병의 음주측정에 적발됐습니다. 이후 담당 수사실장이 출동했지만 오히려 A소령의 음주 사실을 덮었습니다.

수사실장은 A소령을 훈방조치하기 위해 재검용 음주측정기를 대신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안은 한동안 드러나지 않았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 담당 수사실장과 수사관을 입건했습니다.


군 검찰은 수사실장이 상관인 헌병대대장에게까지 관련 내용을 보고했지만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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