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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16|언브레이커블 전북, 개막 16G 연속 무패 신기록
입력 2016-06-26 20:54  | 수정 2016-06-26 20:57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동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부술 수 없단 뜻의 'Unbreakable'은 올 시즌 전북현대에 퍽 어울리는 영단어다.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1-1로 비기며, 개막 후 연속 무패를 16경기(8승 8무)로 늘렸다.
16경기는 2007년 성남일화의 15경기(11승 4무)를 뛰어넘은 K리그 신기록.

자신들이 보유한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인 22경기(2014.9~2015.4) 경신까지 7경기 남겨뒀다.
전북은 승점 32를 기록, 전날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1-2 패한 서울(30점)을 2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도 공고히 했다.
최근 4경기에서 3무(1승)를 기록하며 승리에 목마른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공격 축으로 두고 2선에 레오나르도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 등을 총동원하며 '닥공'을 예고했다.
초반 광주의 거센 압박과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에 주도권을 내주며 6분 김민혁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하는 등 원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18분 이재성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정동윤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이동국이 침착하게 득점, 광주에 찬물을 끼얹었다.
21분 김영찬이 이마로 골을 낚았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고, 29분 이동국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전북이 1-0 앞선 채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빼고 장윤호를 투입했다. 광주는 조성준과 홍준호의 잇따른 투입으로 반전을 꾀했다.
후반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북의 승리 기운이 감돌던 후반 39분 전북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장윤호가 김민혁을 잡아채 페널티킥을 내줬고, 정조국의 슛은 골대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용의 기세가 무섭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시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상주상무간 맞대결에선 상주가 3-0 낙승했다.
전반 33분 이용의 프리킥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박준태와 임상협의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주는 제주(4-0) 전남(3-2)전 포함 3연승을 내달리며 7승 2무 7패(승점 23)를 기록, 5위 성남(승점 23) 6위 포항(승점 21)을 끌어내리고 5위를 탈환했다.
승격팀 수원FC(승점 11)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이 관전한 가운데 성남FC-울산현대전에선 울산이 후반 44분 김태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을 거머쥔 울산은 승점 27점을 기록, 제주(승점 26)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5경기 무승을 기록한 성남(승점 23)은 6위로 내려앉았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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