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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박건우 “속구 노렸는데 운좋게 홈런됐다”
입력 2016-06-25 21:06 
25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6회초 2사 만루. 두산 박건우가 만루포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해결사는 박건우(26)였다.
박건우는 25일 문학 SK전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홈런 포함)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산은 SK를 8-6으로 누르며 연패에서 탈출, 49승1무20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이날 박건우의 유일한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결승타는 만루홈런이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채병용과 상대한 박건우는 채병용의 2구째 140km 높은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 박건우의 홈런으로 두산은 7-3으로 달아났다. 이 만루홈런은 박건우의 시즌 9호 홈런이자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경기 후 박건우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박철우 코치님이 만루상황이라 상대 투수가 공격적으로 직구 승부를 할 것이라 조언해주셧다. 초구 변화구가 들어 오길래 2구째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높이 들어와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많이 못쳐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타격페이스가 떨어져서 불안하다”며 공격적으로 치는 스타일이지만 공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하고 있다.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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