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 일본 주총서 또 승리…신동주 "승복 못해"
입력 2016-06-25 20:02  | 수정 2016-06-25 20:29
【 앵커멘트 】
신동빈, 신동주 롯데가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또다시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일본 롯데 주주들도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인데, 신 전 부회장은 승복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친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세 번째 경영권 대결에서 또 승리했습니다.

신 회장이 사실상 경영권 분쟁의 최종 라운드였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이사진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일찌감치 지난 12일 일본으로 건너가 신 회장 등 경영진을 해임해야 한다며 주주들을 설득했지만, 뜻을 관철하지 못했습니다.

주주들은 신 회장이 지난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동주 /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잘못된 부분이 명확하며 빨리 경영진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다음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롯데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신 전 부회장의 신 회장 흔들기는 사실상 좌절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일본 도쿄)
-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서 1주일간 더 머무르며 일본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국내 상황을 설명한 뒤 다음 달 초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MBN뉴스 최인 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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