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날개 단 트럼프…'신고립주의' 확산
입력 2016-06-25 19:42  | 수정 2016-06-25 19:57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브렉시트' 결정을 "역사적인 선택"이라며 누구보다 반겼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고립주의가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환호했습니다.

마침, 본인 소유의 스코틀랜드 골프장 재개장식에 참석한 트럼프는, 이번 선거로 영국 국민이 나라를 되찾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유럽 역사 가운데 가장 의미가 큰 투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아주 흥분되는 결과입니다."

이번 브렉시트 결정이 세계 주요국에서 일고 있는 '신고립주의'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국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이민과 자유 무역에 반대하는 신고립주의는, 포퓰리즘의 확산과 함께 기존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선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가 극우 보수세력의 지지를 바탕으로 신고립주의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극우 정당 '국민전선'이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독일에선 '독일을 위한 대안당'이 나치의 망령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고립주의 경향이, 미국 대선과 EU 회원국의 도미노 탈퇴는 물론 전 세계 평화 체제 유지에도 적잖은 도전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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