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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50패…‘3삼진 무안타’ 박병호 0.197↓
입력 2016-06-25 11:19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1득점을 기록, 미네소타 트윈스의 50번째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1할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3-5 역전패를 했다. 3-2로 앞선 4회말 선발투수 톰 밀론이 볼넷에다 야수 실책까지 더해 무너졌고, 8회말 애런 힉스에게 쐐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50번째 패배(23승)를 거뒀다. 승률은 0.31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부진하다. 반면, 양키스는 36승 3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3.01로 올라갔다.
반면,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이와 함께 시즌 타율이 0.200에서 0.197로 떨어졌다. 1할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 18일 LA 에인절스전(0.167) 이후 처음이다.
다나카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한 박병호는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의 강속구에도 3구 삼진. 1경기 3삼진은 지난 11일 보스턴 레드 삭스전(4삼진) 이후 14일 만이다.
출발은 미네소타가 좋았다. 2회말 2사 1,3루 위기를 극복한 뒤 3회초 무사 2,3루서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 기회서 브라이언 도저, 막스 케플러가 연속 삼진 아웃됐다.
달아나지 못한 미네소타는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3회말 2사 1루서 카를로스 벨트란과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

박병호는 4회초 1사 후 다나카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박병호의 이날 유일한 출루. 그리고 미네소타의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커트 스즈키의 2루타 및 바이런 벅스턴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시즌 28호 득점.
미네소타의 3-2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밀론이 4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볼넷-내야안타-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하더니 오스틴 로마인의 희생타 및 롭 레프스나이더의 적시타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1점차로 앞서던 양키스는 8회말 터진 힉스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 구원 등판한 채프먼(14세이브)은 최고 구속 104마일의 빠른 공을 앞세워 공 11개로 탈삼진 3개를 잡으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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