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흠 사무부총장 '동반 사퇴' 이면 합의 있었다
입력 2016-06-25 08:40 
【 앵커멘트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가 바람 잘 날 없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가 당내 갈등의 매듭이 아닌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태흠 사무부총장의 동반 사퇴 이면 합의 논란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명분이 없다며 버티던 권성동 사무총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서며 결국 자진 사퇴 했습니다.

회의 직전까지 강경한 자세를 보이던 권 총장의 돌연 사퇴엔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정진석 원내대표가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동반 사퇴를 비밀리에 약속해줬다는 것입니다.

혁신비대위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가 권 사무총장과 김희옥 비대위원장 사이를 오가면서 김 부총장도 함께 사퇴하는 조건으로 사태를 중재했다"며,

"복당 결정 후 김 사무부총장이 앞장서서 권 사무총장 사퇴를 외쳤던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발언에도 이같은 이면합의가 숨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그제)
- "당의 기강과 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고 후임 사무총장의 지명은…."

김 위원장이 말하는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후속조치가 김태흠 사무부총장을 교체한다는 의미라는 설명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글쎄 뭐…권 총장하고 위원장하고 말씀이 있었겠지."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당사자인 김태흠 사무부총장 역시 자신은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결정권자도 아닌데다 사퇴할 명분이나 이유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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