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학교 전담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 '파문'
입력 2016-06-25 08:40  | 수정 2016-06-25 10:27
【 앵커멘트 】
각급 학교에 배치돼 학교 폭력 등을 예방하는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해당 학교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잇달아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알고도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를 전담 관리하는 경찰관 33살 김 모 경장은 17살의 여고생과 방과 후 차 안에서 성관계를 하는 충격적인 일을 벌였습니다.

2년 가까이 해당 업무를 맡아온 김 경장은 올해 초 고등학교에 진학한 여학생을 알게됐고, 여러 차례 상담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둘의 부적절한 관계는 여학생이 친구들에게 "경찰관과 잠자리를 했다"고 말하면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의 또다른 학교전담 경찰관인 31살 정 모 경장역시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가 들통났습니다.

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 경장은 지난 10일 "부모의 사업을 물려받는다"는 이유로 또, 정 경장은 지난달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대략적인 내용을 알았지만 상급기관인 부산지방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도 두 경찰관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이를 쉬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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